22.8%→11.5%로 11.3%P 감소
수석 이강호씨 차지...여성 24.2%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27일(토)에 실시한 2010년도 제45회 공인회계사 제1차시험 합격자를 확정, 발표했다.

올해 제1차시험에 응시한 11,103명중 1,275명이 합격했으며 전년(1,922명) 대비 647명이 감소했다. 

합격자는 과락(매과목 배점의 4할 미만)없이 전과목 배점합계의 6할(총득점 330점)이상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결정된다.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및 세법개론은 100점, 회계학은 150점(총점 550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합격률은 제1차시험 전과목 응시자 11,103명중 1,275명이 합격하여 11.5%로 전년도(22.8%) 대비 11.3% 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1차 합격률을 보면 2007년 44.6%(1,847명)를 정점으로 2008년 31.5%(1,806명), 2009년 22.8%(1,922명) 등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응시자 평균점수는 46.25점으로 전년도(49.09점)에 비해 2.84점 하락했으며 합격자 평균점수도 64.58점으로 전년도(65.63점)에 비해 1.05점 떨어졌다.

경제원론, 상법 및 세법개론은 전년도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반면 경영학 평균점수는 전년대비 9.22점 하락하였고, 회계학의 경우 금번 시험부터 회계처리기준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의 상승 등으로 인하여 평균점수가 전년대비 다소 하락(5.34점)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과락률(응시자중 한 과목이상 과락자 비율)도 58.5%(과락자 6,500명)로 전년도(50.8%)에 비해 7.7%p 상승했다.

특히 경영학의 과락률은 38.1%로 전년도(11.5%)에 비해 무려 23.6% 포인트 증가해 합격률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회계학의 과락률도 26.6%에서 35.9%로 9.3% 포인트 증가했다.

60점 이상 비율에서도 경영학은 8.0%(892명)에 불과했으며 회계학도 10.7%(1,186명)에 그쳤다. 반면 상법은 39.0%(4,330명), 경제원론 22.9%(2,548명), 세법개론 20.4%(2,268명) 등으로 비교적 높았다. 

이번 1차시험 수석은 전과목 총득점 459점을 득점한 이강호(23세·고려대 3학년 재학)씨가 차지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김태형(20세·한양대 2학년 재학)씨가, 최고령 합격자는 장윤기(53세·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졸업)씨가 차지했다. 특히 장윤기씨는 지난해도 최고령으로 합격한 바 있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24.2%로 전년도(21.8%) 대비 소폭 증가했다. 최근 여성합격률은 2006년 21.8%(335명), 2007년 21.8%(402명), 2008년 22.0%(398명), 2009년 21.9%(420명) 등으로 20%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합격자 명단은 금융위원회 홈페이지(http://www.fsc.go.kr) 및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http://cpa.fss.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

한편, 금년도 제2차시험은 5월11일(화)∼5월31일(월) 기간 중 응시원서를 접수한 후 6월26일(토)∼6월27일(일) 양일간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9월3일(금)에 발표 예정이다.